“당구여제” 김가영, 16강 확정.."역대급 대격돌 예고"

2025-03-12 15:38
2025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의 LPBA 부문에서 시즌 랭킹 1위인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김민아(NH농협카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정수빈(NH농협카드) 등 5명의 선수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각각 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확보로 16강행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LPBA 32강 A조 경기에 출전해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가영은 1차전에서 김진아(하나카드)를 꺾은 뒤, 강지은과의 2차전에서 13이닝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강지은을 압도, 11-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김가영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또 다른 우승 후보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이번 월드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에서 정수빈은 2이닝부터 2-3-3 연속 득점으로 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7이닝에서 1득점을 올린 후 10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워 11-4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5-0으로 앞선 후, 7이닝에서 6점 장타를 터뜨려 11-1로 승리하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정수빈은 첫 출전에서부터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민아는 장혜리(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1세트에서 하이런 10점으로 11-2(7이닝)로 이긴 뒤, 2세트에서 6-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9이닝에서 5득점을 올려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민아는 두 세트 모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의 3쿠션 강자 사카이 아야코는 김정미(크라운해태)를 상대로 1세트에서 11-6(14이닝), 2세트에서 11-5(13이닝)로 승리했다. 사카이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대표로서 사카이는 매번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며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지은은 임정숙(크라운해태)과의 경기에서 1세트에서 11-6(8이닝)으로 승리한 뒤, 2세트에서도 11-3(11이닝)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한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6강에 합류했다.

 

C조와 F조에서는 백민주(크라운해태)와 차유람(휴온스)가 각각 2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조에서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A조 김예은(웰컴저축은행), D조 김민영, E조 김다희, F조 오도희, G조 권발해(에스와이) 등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선수들은 2연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A조와 D조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 결국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B조는 다른 조들과 달리 선수들 전원이 1승 1패를 기록하며 대혼전이 벌어졌다. 이날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각각 김세연(휴온스)과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B조는 13일 최종일에 열릴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는 선수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서한솔-히다, 김세연-이미래의 최종일 경기가 주목된다.

 

대회 5일차인 12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진행되며, 16강 진출자가 모두 결정된다. 12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4시 30분, 저녁 7시, 밤 9시 30분 등 네 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이 날의 경기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 동안에는 2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팬들은 선수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이다.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팬들과의 만남이 어우러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16강 토너먼트를 향한 선수들의 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